한인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전국적 규모의 컨퍼런스가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다고 꼭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참석하기를 아주 잘했다. 간단한 내용은 "뜻있는 한인들이 날짜를 잡아서 워싱턴에 모여서 미국의회를 돌아다니면서 각 정치인들에게 우리가 여기 있으니 관심가져 달라는 것이고 우리의 뜻이 전달되고 관철하자는 것"중에 한 방법이다. 하여튼 대박임에 틀림이 없다. 제가 미주한인회총연합회할때 사업중의 하나였던 미주한인의날(매년 1월13일전후)을 매년 워싱턴에 개최하고 미국정치인들과 한국정치인들을 불러 세워서 우리의 뜻을 관철하도록 하고 싶었다. 지금 일본민단은 매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하며 그때 한일 정치인이 거의 70여명씩 참석하는 것을 보고 배운 노하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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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시민참여센터및 HR121(종군 위안부 결의안) 연대, HR1812(한국인전문직비자쿼터 법안) 연대등이 참여해서 3일간 일정의 ‘미주한인 풀뿌리활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이정순총회장과 이도영 초대회장, 김길영중서부연합회장,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최광수회장등 30여명의 미주지역 전현직한인회장들과 안호영 주미대사, 남경필경기도 지사, 이한성 새누리 국회의원이 참석해 주어서 고마왔고 특히 이날 모임에는 1.5세대 등 차세대 40여 명도 참석, 코리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정치력 증진에 관심을 보였다. 그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 뒤에 따라다니면서 장하기도 했다. 말하는 방법이나 생각은 우리가 전해 주기는 했지만 얼마나 장한지 아마 상상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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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행사는 각기 다른주에서 미주동포들이 참석하여 미주동포들의 정치력신장을 위한 단체로비활동을 시도해 보는 역사적인 행보를 한 의미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발상이기도 했다. 유대인 로비단체인 AIPAC의 모델로 미주 한인로비단체로써 첫발을 내딛으며 야심차게 기획한 올 행사는 의미있고 중요한 성공작으로 평가해도 된다. 첫날 개막식에 이어 미주지역 풀뿌리 활동 소개와 정치인 로비 가이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간단한 일정과 해야 할 일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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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에는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HR 1812(한국과 동반자 법안, Partner with Korea Act) 관련 세미나를 했고 이 법안을 발의한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공화당 피터 로스캄(일리노이) 의원이 세미나에 직접 참석, 브리핑을 했다. 그리고 10인 1조로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 HR 1812 법안 통과를 위한 로비를 벌였다. 로비는 각팀이 정해진 의원 사무실을 도어투도어로 했으며 "이럴줄 알앗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홍보가 잘되어서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석을 해서 같이 다니면서 설명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한인회장이 그냥 한인타운에서 괜히 비난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대표성은 확실하기 때문에 특히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회장들은 아주 좋은 만남일수도 있기 때문에다. 부동산에서 도어 투 도어는 너무 익숙하다. 뭔가 한국사람만이 독특한 2-3불짜리 홍보용 선물이라도 가지고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해도 내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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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에는 3년전에 우리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총회(공동의장 일본민단 정진단장과 남문기회장)할때 사용한 DC 하얏트 리전시 캐피털힐 호텔에서 개최된 갈라디너를 통해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이 자기가 생각한 이야기를 했으며 2분의 미연방 상원의원과 9분의 미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는 것이 역사적 의미이다. 많은 이들이 축사를 했지만 아무도 불평을 하는 사람은 없었으며 의원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종군위안부 결의안 하원통과 7주년 기념식도 겸했고 한국에서 위안부 생존자 2분의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의원은 엄청난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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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위해 오랜기간동안 준비해온 시민참여센타의 김동석 이사님, 김동찬 대표님, 송원석 드렉터,황원균 대회장님, 홍일송 공동대회장과 가주한미포럼의 윤석원회장 등 각지역 관련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바쁘신 중에서 참석하여 힘을 실어주며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미주한인정치력 신장의 미션에 동참해 주신 각지역의 미주한인회 전현직 회장님들, 행사를 위해 너무나 수고하신 인턴, 자원봉사자및 여러 관련자들과 리더들께 다시한번 큰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이루어 질 때 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