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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3. 23. 00:51 / 남문기 회장

'사업가' 남문기
남문기 뉴스타 회장<1953~2021>

 

고 남문기 회장이 2006년 5월에 치러진 제 28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후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중앙포토]

 

고남문기 회장이 2011년 당시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자문위원장 자격으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중앙포토]

 

훈장 댁 아들, 행정학과 졸업생, 해병대 예비역, 주택은행 직원…. 고 남문기 회장은 한국에서의 평안한 삶을 뒤로하고 1982년 홀연히 미국으로 건너왔다.

막 도착한 이민자가 선택한 첫 직업은 청소업. 건물 바닥을 거울처럼 닦자 사장이 화들짝 놀랐다. 팀장으로 승진해 회사 매출을 30배 이상 늘려줬다. 본인이 회사의 사장처럼 4년을 일한 뒤에 사표를 냈다. 만류하는 사장은 “미국에 온 내겐 더 큰 꿈이 있다”고 떨쳐냈다.

사실 남 회장은 바닥을 닦으며 부동산업의 매력을 발견했다. 거대한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큰 규모가 마음에 들었다. 스스로 돌아보면 대학 학생회장을 지내며 직접 확인한 본인의 협상력과 추진력에 자신이 있었다. 군에서는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기고 불가능이 없는 ‘해병대 정신’을 체득했다. 은행에서는 화끈하고 자상한 그의 성격에 고객들이 줄을 섰었다. 한국에 남기고 온 것들이 전혀 쓸모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뉴스타부동산 그룹의 시작은 1988년 9월 15일로 기록됐지만 남 회장 부부는 한 해 전인 1987년 헌팅턴비치의 한 회사에서 부동산업에 투신했다. 남 회장과 부인 제니 남은 부부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이듬해 각종 로컬 협회에서 선정하는 최우수상을 휩쓸었고 드디어 가든그로브에서 뉴스타부동산을 창업했다.

 

‘남문기’란 이름은 짧은 시간 내에 하나의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신문 광고는 물론, 버스 정류장과 크고 작은 광고판에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새겨 부지런히 알렸기 때문이다. 경북 의성에서 조부와 부친이 훈장인 한학자 집안의 자손이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신문을 볼 정도로 깨인 집안에서 익힌 미디어의 힘을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낯이 익고 친숙한 사람에게 맡긴다는 그의 분석은 주효했다. 남 회장은 고객이 맡긴 집의 묵은 때를 벗겨주고 잔디도 깎아주면서 좋은 입소문을 탔다. 이듬해 소속된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남가주 지역 최우수 오피스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운으로 얻은 결과가 아니었다.

그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넥타이와 금장 시계를 직원들에게도 주입시켰다. 회사 로고가 새겨진 셔츠와 재킷을 입히며 남 회장은 에이전트 양성의 새로운 꿈을 꿨다. 그리고 1991년 뉴스타 부동산학교를 설립해 현재까지 4곳에서 30년간 수많은 한인 에이전트들을 키워냈다. 특히 에이전트의 자질 향상을 위한 실전 적용 교육, 일대일 현장실습교육과 각종 세미나, 재교육 등은 지금도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990년대 후반은 뉴스타 부동산이 남가주에서 네트워크를 넓힌 기간이다. 1996년 LA지사 설립 후 본사를 아예 LA한인타운으로 이전했고, 1997년에는 토런스·세리토스에 지사를 세웠다. 이어 1998년 플러턴, 1999년 어바인·글렌데일·로랜하이츠 등으로 지사망을 넓혔다.

2000년대 초반 밸리, 라캬나다, 랜초쿠카몽가, 팔로스버디스, 치노힐, 리버사이드 등지로 지사를 확대한 뉴스타부동산은 2004년을 기점으로 전국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남 회장은 2002년 간경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2004년 라스베이거스와 덴버에 지점을 낸 뒤 이듬해부터 시애틀, 플로리다, 뉴욕, 애리조나는 물론, 한국에도 뉴스타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뉴스타부동산은 LA한인타운 본사와 지사 등 30여 곳에 지사망을 두고 있다.

산하에 에스크로, 건물관리회사, IT 회사, 광고기획사, 투자그룹사, 부동산학교는 물론, 뉴스타 문화공간 등을 두고 뉴스타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했다.

또한 20년간 뉴스타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뉴스타부동산은 1000여명의 에이전트와 직원을 거느리며 대형 부동산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톱 에이전트도 매년 300명 이상 배출된다.

남 회장은 생전에 “목표 없는 인생은 표류하는 배와 같고 언젠가 침몰하고 만다. 확고한 목표와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기가 뉴스타부동산이 발전해 온 성공의 비결”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창업 이후 33년 뉴스타부동산이 보여준 발전상은 미주 한인 부동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모델로서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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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2. 16. 01:56 / 남문기 회장



저 오늘 퇴원했어요.

오늘이 입원한지 32일이고
그냥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퇴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맨날 둘 부부만 있다가
새로운 공기도 받아 들이겸
새로운 환경 조성을 위해서 입니다.

아무도 없는듯 조용하기만 한 병실이 마음에 와 닿기도 하지만
그래도 권화백 부부 얼굴도 보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결정을 하고나니 걱정도 됩니다.

암은 아픔이거든요.
암은 고통이거든요.
행여 나가서 너무 아프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그때 대처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크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32일동안 어자피 식사도 못했거든요.
잘되리라 생각하면서
암= 고통 = 아픔 = 진통제 인것 같아요.
단다이 준비해서 나갑니다.

2월 15일
기적의 하나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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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2. 13. 02:08 / 남문기 회장



한국에서 맞는 설날이네요.

명절이라고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세배드리고
주는 음식 얻어 먹은 재미로 어른들께 세배도 잘 하였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민족 고유의 즐거운 명절 설날
하시는 일마다 큰 성취를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2021년 신축년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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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2. 9. 01:50 / 남문기 회장




우째 구름이 가득한 스산한 저녁입니다.

아산병원에서 힘들게 4주째 입원하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퇴원도 싫고 아니 불안하고 병원에서 밥도 주지 못하니 나가지도 못하고
환자의 심정을 아는지 밖에 보이는 한강은 그냥 스산하고 황량해 보이기만 한답니다.

이것이 환자의 편파적인 마음 이라는 것을 저는 알 듯합니다.
밤이되면 어두워지고 모든 환자는 걱정들이 많다고 하네요.

"힘내자" 하면서 병원에서 저녁으로 준 미음을 잘 먹었습니다.

이래도 기뻐해야지 하면서 즐기지는 못 할 망정 어두워져 가는 저녁 하늘 보면서 한숨만 쉴 수 가 없잖아요?

그래서 한동안 기어 다니듯이 걸어서 6.000보를 채웠답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걸살누죽법칙 때문 보다,
주위 사람들의 칭찬보다 스스로가 대범스럽게 느껴보려고 한답니다.
안되면 될때까지가 해병대 구호랍니다. 오늘은 미음 200cc 먹고 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분들의 체면에
얼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감사하게 살고 있답니다.

고맙지요.
감사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보시기 불편하시지만 살아있는 얼굴찍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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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1. 30. 01:46 / 남문기 회장





유서라는것

보통 죽을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누구에게 남기는걸 유서라고 한다면
난 참 복이 많았는 사람이다.

2002 년 8월초에 첫 수술을 하면서 담당 닥터가 간이식하지 않으면 3개월 산다며 노티스를 주었고
바로 UCLA가서 등록하고 간이식을 기다렸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때부터 그 마음은 항상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12년 간암절제 수술과 2019년 간이식을 거치면서 더 더욱 그랬다.

아쉬움은 누구나 있는것, 감사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것,
우리같이 세일즈를 하다보면 매사에 감사 뿐이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미주한국일보에 6년간 매주 고정칼럼을 썼고 책도 6권이나 출판했고
인터넷이나 유트브에 흔적을 많이 남겼으니 유서는 많이 남기고 가는듯 하다.

결국은 유서도 힘이 있고 젊을 때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막상 쓰려면 할말이 없고 글을 시작하면 빠진것이 너무 많은듯 포기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플때 유서를 쓴다는 건 힘드는 일이기에....

여유있을 때 낙서같이 칼럼같이 써 두는것도 좋을듯 하고...
죽는 사람이 무슨 그리 할말이 많겠냐만 눈을 감으면 누구에게나 적고 싶은 것은 많을 듯하기에.

어느 사람은 어릴때 세상을 떠나고 학생때 또한 성년이 떠나 가는 사람도 많다.
군대에서도 많았다. 죽음이란 기약이 없는것, 이번 코로나만 해도 미국에서만 50만명을 넘길듯 하단다.
안타까운 세상이다. 노티스 받고 가는 사람들은 그래도 다행이 아닌가?

그러나 감사함을 잊지는 말고 같이 살아온 동료 동시대분들 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엉키고 설킨 사람속에 서로 의지하고 살았다는건 어찌 영광이 아니겠는가.

그 수 많은 뉴스타인들, 여러지인들 감사드린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고
특히 세상도처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변방에서 이름없이 일하는 전현직 한인회장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역시 "남문기는 해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자그마한 족적을 남기고 가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기를 앙망하면서"요.

하여튼 시간은 자꾸 오고 지나가고 있답니다.
좋아지면 또 인사드려야지 하고 생각한다.

오늘도 아산병원 18층 따뜻한 남향 병실에서 내일을 지켜 보면서..
오늘은 눈이 오다가 녹고 햇볕들다가 비가오고 비바람이 폭풍을 동반하고 있답니다.









Newstar Story / 2021. 1. 19. 01:54 / 남문기 회장



서울엔 눈이 많이 오네요.

오늘 낮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려오는 순서도 없이 흩어지듯 질서를 찾으면서 눈이 내려 앉네요. 바쁘기만 하지요.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아산병원 18층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은 얼음 위에 하이얀 눈으로 꼬오옥 덮이네요.

어지러운듯 맘대로 내리는 눈을 윤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윤무 자체가 너무 이쁜 단어인듯 합니다.

눈 내리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 해도 잘 나오지 않네요. 그래도 몇장 올리오니 과거를 생각하면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눈을 생각하면 두메산골 고향에서 눈에 빠져서 날지 못하는 꿩을 잡는 것이나 산토끼 잡으로 가든 생각이 나지요. 형님들 따라 온 산 천지를 헤메고 다니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토끼 한두마리와 꿩 한두마리는 꼭 잡았지요. 그래서 저녁에 집에서 식구들과 맛나게 먹은 어릴때 기억들이 난답니다.

그러나 눈이라는 것은 나중은 지저분 해지지요. 초가지붕에서의 고드름은 온 마당을 질퍽하게 만들고 먹기도 했지만 온 집안이 전부 진흙이었으니... 그 비싼 털 운동화를 다 젖게하기도 했고요. 신장로를 걸으면 전부가 진흙이 붙어서.....

하여튼 오늘은 그런날 입니다.

아산병원에 온지가 4일째 됩니다. 편하답니다.

눈 감고 먼 아름다움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 많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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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1. 1. 9. 01:42 / 남문기 회장




형만한 아우가 없다

우리 형님들을 보면서 느끼는 소감같은 것이랍니다.
영하 13도를 웃도는 아주 추운 날 아침,
대구에서 올라 오셨다면서
이른 아침 9시30분에 전화가 왔다.

요즈음은 전화가 와도 잘 받지도 못한다.
힘도 없지만
할 말도 없기 때문이다.
아프다, 힘이 없다 ,밥맛이 없다는등
궁상떠는 것도 싫어서 이기도 하다.

형님이셨다. "전화 안받으려다가 받은 전화에 미안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
"응 나다. 새벽에 대구에서 출발해서 포천, 이 부근에 왔는데 네비가 고장이 났네 ..."하시면서 기다리고 있는 인근 가계 이름을 주신다.
네비를 찍어보니 다행히 내 숙소에서 20분 거리에 계셨고
"이 추운 날씨에 어떻게 오셨냐고 핀잔도 드리고 싶었지만 .... "

형님은 아마 제가 밥맛이 없다니
택배로 반찬등 음식을 보내려니 믿기지도 않고
그리고 바리바리 싸셔서 반찬을 만들어서 가지고 오신듯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다 자상한 집안이기에 그렇게 느꼈다.

"형님, 제가 지금 병원에 가기 위해 준비 하는 중이기에 길 가 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로 가겠습니다" 하고 끊고 준비하고 나가니 형님은 제가 형님 놓칠까봐 "30분간을 차에서 내려 길가에서 기다리고 계셨는 것" 같아 보인다. 얼마나 떠셨을까... 걱정이 된다.

"형님 우리 차에 잠깐 타세요".
차에 타신 형님은 부담을 느낄까 봐,
또 동생이 병원에 늦을까봐 안절부절하신다.
80세이다.
노인이시다.
그래도 형님이 정정한 듯 보여서 다행이다.
너무 미안하고 안스럽고 그렇다.
11살이나 차이나는 형님,
그 노인이 동생이 불편하다고....

어쩌면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으니 울면서 오신듯하다.
코로나인데도 "너가 보고 싶어서 왔다"면서 울쩍이신다.

눈물이 나와서 참을수가 없었는 것은 매 일반이다.
남의 땅,
생판모르는 포천 어느 구석진 길 가,
차안에서 부여잡고
훌쩍이는 그 형제의 마음은 어떻했을까?

슬프고 처량하고
그러면서 형제의 정은 마찬가지이구나였다.
어느 땅이든, 날씨가 춥거나 덥거나... 상관없이...

우리는 4남1녀가 동복으로 태어나서 다정스럽게 정많게 살아 온 가정이다. 아버님이 일본 나고야에서 한약방을 경영하시다가 의성 첩첩 산 골짜기로 들어 오셨고 또한 서당훈장이셨기에 동네에서 잘 알려진 집안이기도 하였지만 위에 형님이 서울대 졸업하시고 행정고시 패스를 했기에 명문가정으로 소문나 있다.
그런데 간암으로 다 돌아가시고
지금은 형님 나, 오직 해병대 2명만 살아 있는데
그것도 동생이 아프니, 간 수술만 9번이나 받은 동생이 또 아프다니 형님도 기가 찰 노릇인가 보다.

할 말이 얼마나 많겠냐만 할 말이 없다.
그냥 주름살 가득한 손만 붙잡고 있다가 보내 드리고 떠나야 하는 순간이다. "옛날에... "라고 한마디 하고 싶지만 감정을 건들어서 득 볼게 없어서 "형님 조심해서 내려가세요". 하면서 차에서 내려 인사를 하면서 용돈 얼마 드리려니 절대 받지 않으신단다.
그 추운 영하 13도의 매세운 바람 앞에 마주 선
두형제의 시선은 땅바닥 일 뿐이다.

"형님 조심해서 평안히 가세요".
"그래 잘 있고 치료 잘 하고 꼭 살아야 해.
난 내 동생이 꼭 내 뒤에 오기를 바란단다.
언제든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하고...
이젠 오지 않을께. 고맙다".

그런 형님이 계신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내가 형이어도 그럴수 있을까 하면서 "형님만한 아우없다"는 말에 동감을 하면서 "다시 만날 기약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혼자 중얼거린다.

포천에서 뻥 뚫린 하늘을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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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한 해였지만
새로 시작하는 시간 만큼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2021년도 계획하신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건강을 잃지 않는 한 해,
웃음이 가득할 수 있는 한 해,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한 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남문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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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네요.
한국은
좋은 크리스마스로 한 해의
마무리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맞기는 미국 생활 38년에 세번째인 것 같다.
첫번쨰는 1999년에는 우리 에이전트분들 13명을 데리고 한국 아파트 분양때문에 왔었다. 물론 사기를 당하기는 했지만 ...

그래도 아픔 때문에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고 사기는 당하기는 하지만 욕심 떄문이지 하고 위로하고 쉽게 잊는다. 그래서 한국 분양을 해서 많은 에이전트분들이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기도 했고요. 그땐 24일날 새벽에 김포공한에 도착했는데 비행기가 랜딩하면서 흩뿌리는 눈의 질서를 보기도 했습니다. 아주 멋졌답니다. 그핸 눈이 엄청왔고 그 당시 모두가 크리스마스에 알맞는 나이여서 참 재미있기도 하였다. 11명 함께 일등칸을 업그레이드해서 타고 나왔으니 좋기도 했지만 뉴스타의 추억이고 힘이었던 것 같다. ... 그리고 르네상스 호텔에 투숙하기로 정하고 노래방 있는 미니버스를 빌려서 다니면서 공부하고 구경하고 놀았으니...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두번쨰는 작년에 간이식 수술하고 병원에 신세지고 있을때 였으니 덕분에 가족들과 호텔에서 같이 있으면서 가족적 크리스 마스를 가진것도 사실이고 엄청 추웠다. 겨울이 다 춥지만 지난한해는 전부 투병으로 생활해 왔다. 그러면서 할일은 다 했고

그리고 세번쨰 올해 크리스마스는 Merry Christmas라는 말만했지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고 그냥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절을 보낸답니다. 당연히 특별한 것이 없고 있으면 안되고요. 2020년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기고 싶고 통째로 좋은 기억만 가져야 할 것 같기도 하답니다. 지금도 투병으로 엄청 답답하고 고생만하고 있으니 .... 희망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미래고 힘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기적이 만들어 지리라 믿습니다.

하는일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고 착하게 사회에 도움되는 일 많이 하고 싶기도 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분 한분 인사는 못드리지만 오랫만에 페북으로 안부 인사 올립니다.

남문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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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Story / 2020. 10. 21. 01:37 / 남문기 회장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광화문 미로에서 만난 남자


단돈 300달러 쥐고 미국으로 날아가 청소부에서 부동산업계 신화가 된 남자
‘왕회장’ 정주영처럼, 모든 일은 가능하다 믿는 사람만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肝癌 선고 받고도 웃었다. “까짓것, 맞짱 한번 제대로 떠보지 뭐, 하하!”


입력 2020.10.20 03:00

일러스트=이철원


남문기란 이름이 떠오른 건, 광화문 차벽을 뚫고 교보문고를 찾아가던 날이다. 네 번째 검문한 경찰이 ‘교보로 가는 유일한 통로’라 일러준 횡단보도를 건너자 한 사내가 마이크를 쥐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삼엄한 경비에 마이크 성능까지 나빠 그의 외침은 허공으로 흩어졌다. 앰프가 든 가방을 달달달 끌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사내를 바라보다 남문기를 떠올렸다.

아마도 독설(毒舌)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년 가을 LA 한 밥집에서 만난 남문기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말했었다. 내 조국 대한민국이 망해가고 있어요. 단돈 300달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남자였다. 누굴 만나든 해병대 266기란 사실을 밝히는 ‘싸나이’였다. 붉은 넥타이에 금장 시계를 찬 남자의 ‘라떼는 말이야’를 태평양 건너까지 날아와 들어야 할 생각에 체기가 일었다. 우리 앞엔 막 끓여져 나온 은대구조림이 놓여 있었다.

경북 의성 차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했지만 동네서 유일하게 신문 보는 집이었다. 할아버지는 신문지를 깔고 손자들에게 붓글씨를 가르쳤다. 개천 용이었던 형은 부산으로 유학 가 서울대에 들어갔지만, 쌈박질 일등이던 남문기는 전학과 퇴학을 밥 먹듯 했다. “명분 없는 싸움은 상놈들이나 하는 짓, 하늘이 무너져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따오라”는 어머니 불호령에 뒤늦게 철이 들었다. 죽기 살기로 공부해 내리 대학까지 갔다.

먹물들은 개병대라 조롱하는 해병대에 자원했다.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 생각하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습관이 이때 생겼다. 죽기 살기로 해도 안 되는 일은 있었다. 사법고시에 거푸 낙방하면서 남문기는 인생 항로를 돈으로 틀었다. 학생회장을 지내며 협상력, 추진력에 재주가 있다는 걸 알았다.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빚내서 다닌 대학이라 돈이 필요했다. 화끈하고 집요하고 자상해서 고객이 줄을 섰다. 사막에 갖다놔도 궁궐 짓고 살 사람이라고들 했다. 내 앞길에 밤 놔라 대추 놔라 안 할 자신 있으면 같이 살자고 청혼한 여인과 결혼했다. 그 좋은 직장을 2년 만에 그만둔 건 솟구치는 에너지 탓이다. 쳇바퀴, 무변화, 철밥통이 싫었다.

300달러 쥐고 미국으로 날아갔다. 방 한 칸 월세가 230달러였다. 청소부가 됐다. 4년간 닦은 바닥만 2만 개. 바닥을 거울처럼 닦으니 사장이 일당을 ‘따블’로 줬다. 팀장으로 승진했다. 키 큰 팀원은 천장과 유리창을 닦게 하고, 작고 뚱뚱한 팀원은 앉아서 정리하는 일을 시켰다. 사나흘 걸릴 저택이 한나절에 끝나니, 월 8000달러 벌던 회사가 30만달러를 벌었다. 세상에 지우지 못할 때는 없고, 문제엔 반드시 답이 있었다. 다시 사표를 냈다. 매달리는 사장에게 말했다. “나는 이 회사를 내 것이라 여기고 일했다. 그래서 즐거웠다. 하지만 청소부가 되려고 미국에 온 건 아니다. 내겐 더 큰 꿈이 있다.”


부동산에 뛰어들었다. 청소하며 관찰하니 부동산업은 미국 경제라는 거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였다. 직원 셋으로 시작했지만 남문기란 이름 석 자는 삽시간에 브랜드가 됐다. 집을 사고팔 때 낯 익은 사람에게 맡길 거란 심리를 공략했다. 신문과 버스정류장, 대형 광고판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새겼다. 매물이 나오면 경쟁 업체보다 더 빨리, 더 넓게 움직였다. 집의 묵은 때를 벗기고 잔디도 깎아줬다. 직원들에겐 회사 로고를 새긴 셔츠와 재킷을 입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폭풍도 기회로 삼았다. 에이전트만 2000명, 미 전역에 50개 지사를 냈다. 위기엔 언제나 배짱 좋은 놈이 이기죠.

박정희, 정주영 같은 인물이 없다고 그가 탄식했을 때, 은대구조림은 식어 있었다. 2년 전 간암 선고를 받은 남문기는 밥을 많이 먹지 못했다. 까짓것, 누가 이기나 맞짱 한번 떠보려고요, 하하!

최근 소식을 전한 건 인터넷이다. 코로나 창궐했던 대구·경북에 그는 마스크 4만장을 보냈다. 지난 여름 광화문 백선엽 장군 분향소에도 서 있었다. 수술, 이식, 재발, 다시 수술을 거듭하면서 풍채는 야위었으나 눈빛은 형형했다. 부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큰소리치던 그 허세가, 문득 그리워졌다. 언젠간 미국에서도 한국계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겠어요? 오바마처럼? ‘라떼’들의 나라 사랑은 왜 이리 징하고 촌스럽고 열렬한지. 쫄보와 잔챙이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라 그런가.

차벽을 돌고 돌아 도착한 교보문고는 굳게 닫혀 있었다. 시위하던 사내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등에 메고 있던 팻말이 뒹굴었다. 지키자 자유대한.


https://www.chosun.com/opinion/essay/2020/10/20/2NKHUO2WNNEANJLYFDCNT74E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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