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tar Story
Newstar Story / 2016. 3. 10. 02:36 / 칼럼





미국이라는 나라의 땅 크기는 9,629,091 km²이고 (from Wikipedia:미국)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99,538 km² 이다. (from Wikipedia:대한민국) 대충 계산해 보아도 대략 100배, 좀 정확히 계산하면 97배 정도로 한국보다는 큰 나라다.지금 미국에는 대략 3억 명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빈 땅이 지천이다. 캘리포니아 주LA에서 북쪽으로 두 시간만 가면 베이커스 필드라는 농촌이나온다.웬만한 사람은 그곳 농장의 규모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도대체가 농장 끝이 안 보인다. 그리고 석유를 파내는 굴착기도 밭에 종종 보인다. 밭 지하에서는 석유가 펑펑 나오고 지상에서는 온갖 농산물을 다 재배할 수 있으니 바라만 보아도 부러움과 시샘이 동시에 나온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곳의 농산물이 미국 인구를 거의 다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 지역의 면적은 미국 땅 전체의 500분의 1이 될까 말까 한데 말이다. 그러니 미국이 얼마나 큰 나라인가가 상상이 갈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 면적이 비슷한 중국은 인구 13억이 살고 있어도 변두리를 가보면 빈 땅이 널려 있으니 미국은 말 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이렇게 큰 나라인 미국은 특별히 임자가 없는 나라이다.미국이라는 나라는 역사도 별로 없는 나라다. 바꾸어 말하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에 살고 있는 분들이나 필자 또한 미국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 브라질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일본 본토 보다도 더 넓다고 한다. 우리도 늦긴 하였지만 지금이라도 미국 땅에 더 많은 한인들을 보내어야 한다. 한국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3분기 외국인 토지보유현황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재미동포 소유 부동산은 1만3937건, 5746만평방미터에 달한다. 결국 우리의 동포들이 우리의 국토를 6천여 만 평방미터나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조선 고종황제 시절 가장 기억할만한 것은 바로 이민의 시작이었다. 


오늘날, 인천공항의 출입국자들이 이전 김포공항에 비해 얼마나 변했는가? 그들 중의 상당수가 모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들이요 그 자녀들이다. 바로 이민의 시작에서 부터 한민족의 국제화는 시작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주장하는 신 광개토왕 프로젝트가 바로 이러한 실질적인 영토의 확장인 것이다.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만주벌판까지 국토를 넓혔듯, 이제는 한국인들이 세계 무대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때이다. 한국인이 미주지역에 대거 이주하면 자연스레 영토가 넓어진다는 뜻이다. 미국은 기회의 땅이자 이민자의 땅이다.


국경을 넘어서 한국인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국가의 힘은 신장되며 우리 민족의 생존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한국인이 소유하고 거주하는 땅은 실질적으로는 한국 땅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의 통일 방안인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에 따르면  한민족 공동체란 국내 거주민뿐만 아니라 재외동포도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뜻과 우리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땅도 모두 대한민국의 영토가 확장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통일 방안에 의하면 결국은  우리 국토가 재외동포들이 사들인 땅 만큼 확장되었다는 해석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차종환박사 자료제공)


이 좁은 땅에서 가능한 한 영토를 넓혀야 하는 우리로서는 재외동포는 영토 확장자요, 개척자로 보아야 한다. 

재외로 뻗어가는 동포들을 내 동포로 인정함은 바로 국력의 신장이요, 실질적인 영토 확장이 되는 것이다. 50년 뒤에는 전 세계에 분명 국경의 개념이 없어지고 민족과 영토의 개념만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 민족이 보유한 땅이 결국 그 국민의 땅이 되는 셈인 것이다.

Newstar Story / 2016. 3. 5. 02:39 / 칼럼




2002년도 월드컵 때에는 남가주 로스앤젤레스는 붉은 물결로 뒤 덮였다. 한국이 출전하는 매 경기마다 모든 한인들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응원을 하였다. 경기에서 이길 때 마다 한인들은 서로 얼싸 안고 즐거워 하였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모르는 한인 2세들 마저도 한국이 승리하였을 때 눈물마저 글썽이며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였고 거리에는 자축의 경적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이 IMF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미주 한인들은 아기들의 돐잔치 금반지 부터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까지 빼내어 조국의 금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였다. 그것은 바로 조국이 그들의 부모의 땅이며 그들의 형제의 땅이라는 그 끈끈한 혈통의 정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설사 미국에 귀화한 시민일지라도 그들의 의식은 영원한 한국인일수 밖에 없다. 이들이 미국 국적을 획득함으로서 한국 국적이 상실된다면 그 해외동포들은 국제 고아나 다름이 없게 된다. 


피부색이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정서와 함께 의식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시민권자라고 하더라도 해외 살이는 영원한 손님이다. 모국에서 그들을 받아 주지 않는이상 그들은 모국에서 또한 아무런 권리행사를 할 수 없는 소외의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방안에서 잘 놀다가도 주변에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미친듯이 울면서 애타게 엄마를 찾는다. 지금 당장 엄마에게서 무언가를 얻을 일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러다가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안심하고 자신의 놀이에 열중하게 된다. 


지금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이요 형제들인 한민족을 조국은 엄마 잃은 고아로 만들려 하는가?  이들에게 복수국적이 대폭허용 된다면 동포후손들에게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민족적 자긍심을 주는 것 뿐 아니라 모국의 소속감으로 부터 오는 안정감과 모국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보다 나은 타국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유럽에서 한 국제결혼 여성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한국의 국적을 갖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자신의 세대가 끝나고 나면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 마저 잃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자신이 죽기 전에 이들이 모국을 사랑하고 모국을 그리워 할수 있도록 복수 국적을 허용해 주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에게 이제는 국적법 개정안으로 2011년도 부터 이들이 복수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전하자 그들의 기쁨은 대단하였다. 


아이들은 타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스웨덴인으로 대학 교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었고 스웨덴인인 남편 역시도 한국 문화에 대하여 많은 애정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경제권과 문화권의 확장도 담당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들은  타민족에게는 보기 드물게 기러기 부부가 되면서까지 후손에게 헌신을 다하는 것은 혈육을 중시하는 사상이 강하다. 이러한 “혈통”이 강한 가족의식을 전세계에 뻗어있는 해외동포들에게 심어 준다면 이는 실 보다는 득이 많을 것은 분명하다.


현재 복수 국적을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이태리, 영국,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을 포함해 약 100여개 국가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 국가는 선진국으로 전세계에 걸쳐 자국민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부여하고 국익은 물론 국가의 위상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국가의 사례는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될 수 있다.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제국의 6일 전쟁에서 당시 인구 2백50만의 이스라엘 민족이 인구 1억 수천만 명의 아랍권을 패망시킨 원동력은 재외에 거주하고 있던 이스라엘 복수국적을 소유한 비행기 조종사들의 애국심이었다. 그 당시 사령관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고 한다. “지금 이스라엘은 막강한 최신 무기로 무장을 완료하였다 우리는 단 세시간 만에 승리를 확신하였다. 그것은 바로 불타는 애국심이란 무기 때문이다.”그들의 복수국적 허용으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 조종사들은 기꺼히 조국의 전투에 뛰어 들었고 그들의 애국심으로 이스라엘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국과 재외 동포들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과도 같다. 조국과 재외동포, 한국인과 재외 한국인, 소외감에서 안정감으로, 이질감에서 충성심으로.. 이들이 서로 맞추어 질 때 위대한 조국 국제화의 거대한 그림은 완성되는 것이다.




- "해외한인 참정권과 복수국적, 남문기 저, 138p ~ 141p 인용"

Newstar Story / 2016. 3. 3. 02:46 / 남문기 회장






Newstar Story / 2016. 3. 2. 02:58 / 남문기 회장







Newstar Story / 2016. 3. 2. 02:55 / 남문기 회장






1991년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흑인 음주 운전자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되었다. 흥분한 백인 경관 네명은 그 흑인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어 경찰 곤봉으로 무자비하게 구타 하였다. 우연히 인근 주민이 그 사건을 캠코더로 촬영을 하게 되었고 그 동영상은 뉴스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바로 로드니 킹 사건이다


그 명백한 증거들로 인해 백인 경관 네명은 기소가 되었고 1992년 4월 재판이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사우스 센츄럴 지역에 밀집하여 살던 흑인들은 모두가 그 재판을 주시하게 되었다그러나 재판의 결과는 모두가 백인으로 구성된 12명의 배심원들의 판결로 인해 그 당시 구타한 백인 경관 네 명 모두, 무혐의로 처리되고 말았다.흑인들은 분노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거리로 뛰쳐 나왔고 마침내 1992년 4월29일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츄럴 지역에서 폭동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 불똥은 그 인근에 있던 코리아 타운으로 번져 오기 시작했다. 폭도들은 미친듯이 한인 업소를 약탈하고 불을 질렀으며 거리를 헤집으며 총을 싸대고 다녔다. 


무법 천지였고 전쟁 그 자체였다. 코리아 타운은 불길이 치솟았고 공들여 마련했던 아메리칸 드림들은 삽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폭도들의 약탈에 모든 꿈이 무너져 버렸다. 그러나 무심한 경찰력은 코리아 타운을 보호해 주지 못했고 오히려 자체 방범을 위해 조직된 코리안 타운 방범단마저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하기 까지 하였다. 정치력 부재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 누구도 그 비극에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은 없었고 언론은 그 사건을 한인과 흑인간의 갈등이라고 왜곡된 보도를 하기 조차 하였다. 그제서야 잠자던 한인들의 정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성금이 모여 졌고 자발적으로 10여만의 한인들이 모여 코리아 타운을 돌며 평화 대행진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민 1세와 2세들, 세대를 뛰어 넘어 한인들은 하나의 공통된 의식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는 각자가 무슨 일을 하든 자랑스러운 한인이라는 정체성 확립이요 우리가 이 땅에서 살기 위해서는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는 자각의식이었다. 


미주에는 현재 지상사와 유학생, 불체자까지 포함하여 약 250여만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09년 전국 인구 현황 표본조사 자료(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한인 인구(혼혈 제외) 추산치는 총 133만5,973명(오차 ±2만4,867)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의 134만4,267(오차 ±2만6,878)명 대비 약 0.6%가 감소한 수치다. 5세 이상 한인 인구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의 수는 103만9,021명으로 전체 한인의 77.7%에 달했다.미국 내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전체 한인수의 30%에 해당하는 40만9,41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뉴욕(13만4,759명), 뉴저지(8만4,731명), 일리노이(6만6,957명) 순이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9만9,221명으로 2008년 20만6,897명 대비 3.7%가 줄었고 오렌지카운티는 7만5,067명으로 전년 대비 1.4%가 감소했다. 남가주 카운티별 한인 인구 증가율에서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28.67%로 가장 높았고 샌마테오 카운티는 1년 사이 한인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7.92%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1월 1일 집계된  시민권자는 63만8천873이라 한다.점점 더 시민권자가 늘어 나는 만큼 이들의 정치 참여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코리아 타운을 이제는 주지사 후보 마다 찾아오게 되었고 코리아 타운의 매 행사 때마다 미국의 주력 인사들이 축사를 보내거나 방문하게 되었다.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은 더욱 더 미국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그리고 미국 선거권을 취득하려면 반드시 먼저 시민권을 취득하여야 한다. 그러나 때론 대 다수의 한인 중에는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마치 미국에 완전히 귀화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고국으로 부터는 버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예로 부터 한국인은 그 어느 민족 보다 귀소성이 높은 민족이라 한다. 


인연을 중시하고 고향과 친지와 학연, 지연의 관계를 중시하는 끈끈한 인정의 민족이다 보니 한국 국적을 포기한다는 것이 마치 한국으로 부터 인연을 잘라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알지 못할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그로인해  한국인으로서의 권리마저 더 이상 고국으로 부터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일을 망서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재외 동포들의 정치력을 신장 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독려 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한 고국의 소속감 상실을 막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그들을 얼싸 안아야 하는 것이다. 


이웃 일본과 대만도 이중국적이 가능하고 이스라엘은 4중국적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중국적이 인정돼야 미국의 영주권자가 미국 시민권을 부여받아 투표권을 갖게되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재외동포들의 정치력이 신장되며 그 힘이 결국은 고국에게 돌아 가는 것이다




- "해외한인 참정권과 복수국적, 남문기 저, 134p ~ 138p 인용"



Newstar Story / 2016. 3. 1. 05:54 / 남문기 회장
Newstar Story / 2016. 3. 1. 02:20 / 칼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골짜기 마다 돋우어 지고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되며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읽어 볼 수록 감동이 밀려오는 마틴루터 킹 2세 목사의 연설문이다.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 그의 꿈은 마침내 이루어 지고 있다.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대로 지금 흑인이 대통령이 되었다. 바로 천대 받고 멸시 받던 흑인들을 위해 외치던 한 사람의 외롭고도 서러운 외침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 온 것이다. 어느 누구도 금세에 흑인이 대통령이 되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바마는 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모두 꿈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그 꿈이 현실적인, 때로는 그 꿈이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 황당할 정도로 상식에 맞지 않아 보이는 꿈일수도 있다.나에게도 하나의 꿈이 있다. 그것은 언젠가는 미국 땅에 한인이 대통령이 되는 그 날이다.  허황한 꿈이라고 하겠는가? 돈키호테 같은 발상이라고 하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만화 속에나 존재하던 최 첨단 기기를 우리는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있다. 달나라에 가는 꿈, 우주를 정복하는 꿈, 칼라로 나오는 TV,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 정말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하던 수많은 상상들이 이제는 엄연한 현실이 되어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 동포들을 보자. 지구 반대편 온두라스 거주 한인여성 강영신씨가 한국을 떠난 지 33년 만에 주한대사가 되었다. 이주역사가 짧고 5백명도 채 안 되는 소규모 동포사회가 불과 1세대 만에 현지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아 특명전권대사를, 그것도 자신이 태어나고 공부하고 결혼하고 첫 직장이었던 조국의 품으로 귀환하는 유력인사를 배출했다는 것은 한인이민사에 길이 남을 일대사건이다

이 뿐이 아니다. 구소련해체 이후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고려인 3세로 1999년부터 주한대사로 맹활약중인 편 비탈리나 한국전쟁 입양고아로 클린턴행정부시절 주한미국대사 최종후보로 인터뷰까지 했던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또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본격적인 미주 이민이 시작된지 50년도 채 안되어 벌써 미 연방 하원의원에도 진출한 한인이 생겼고 주 하원의원, 미국 각 지역에 한인 시장들도 여러 명이 탄생하였고 꿈만 같던 유엔 사무총장까지도 한국인이 맡게 되었다.


또한 차세대 한인동포인재들의 활약상을 감안할 때 머지않은 장래에 한국계 주한 미·일·중·러·EU대사나 한국계 연방의원·판사, 주지사·장관, 심지어 대통령·총리의 출현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한인동포사회의 현지역량은 급성장하고 있다.매년 동포들의 현지 신문에는 미국 각 지역에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한인 1.5세, 2세의 기사들이 지면을 장식한다.  일본계로서 남미의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생하였던 사실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한인 정치인 중에 미국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미래는 꿈을 꾸는 자들의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전진하는 목적있는 발걸음이 결국은 그 꿈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전 세계에서 귀화한 한국계들이 조국에서는 정작 국적법으로 인해 버림을 받은 채로 쓸쓸한 싸움끝에 결국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제서야 조국은 그가 한국계라는 사실만을 자랑할 것인가? 석유가 묻혀 있을 땅이라면 사들여야 한다. 보석같은 광물이 묻혀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 그 광구를 소유하려 할 것이다. 


이 보석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재외 동포들을 조국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대한국민으로 감싸안고 그들에게 고향과 고국의 따뜻함과 귀속감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잠재력을 무한으로 발휘하여 언젠가 그들중에 한국인 국적을 지닌 나라의 수장이 되어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며 조국을 찾아 오게 될 것이다. 꿈은 높을 수록 좋다. 그러나 그 꿈이 실현될 때 조국이 그 꿈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결국 조국의 꿈이 되는 것이다





- "해외한인 참정권과 복수국적, 남문기 저, 130p ~ 133p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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