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80] 소매상권 발달 'LA동부 상업도시' 웨스트 코비나

주택 40만 달러 '싼 편'…'사통팔달' 교통 편리해
대형 스포츠 컴플렉스, 골프장 건설 진행 중

LA동부에 위치한 웨스트 코비나는 소매상권이 발달된 도시로 중국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LA카운티 소속인 웨스트 코비나는 LA동부에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가 밀집된 도시중의 하나다.

주변으로 다이아몬드 바와 월넛 등이 있으며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다인종 커뮤니티다.

한인들의 상당수는 미국 이민이 많았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중반사이에 주로 이곳으로 이사갔다.

지금은 인구증감이 별로 없는 조용한 동네로 남아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대부터 약 20년간 무섭게 발전한 도시가 바로 웨스트 코비나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1930년대까지만 해도 거주 인구는 1000명이 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주로 호두나 오렌지 재배가 주된 산업이었다.

▶개요

전후 미국경제가 호황을 맞으면서 호두와 오렌지 수요가 급증하고 인구가 늘어났으며 웨스트 코비나가 주변 도시들과 쉽게 연결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그 결과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에서 1950~1960년대까지 무려 10배가 넘는 인구증가율을 보여줬다.

이곳에 오래 거주한 시니어들은 웨스트 코비나가 1950년 이후 10년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중의 하나로 손꼽혔을 정도였다고 말하고 있다.

웨스트 코비나는 1960년대를 넘기면서 도시전체는 현대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패션플라자 몰이 생기면서 또 다른 발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택단지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웨스트 코비나는 LA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상업도시로 자리잡게 됐다.

1923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16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볼드윈 파크가 있다. 동쪽에는 포모나와 다이아몬드 바가 있다. 남쪽에는 라 푸엔테가 있고 서쪽으로 엘몬테가 있다.

시 한가운데를 10번 프리웨이가 동서로 지나고 있으며 서쪽에 210번과 5번으로 연결되는 605번 프리웨이가 있다.동쪽 끝자락으로 풀러튼과 애나하임으로 가는 57번 프리웨이가 달리고 있다. 시 사방으로 프리웨이 연결이 쉬워 교통이 편리하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40만달러대부터 시작된다. 방 3개, 화장실 2개의 면적 1500~1800SF인 규모라면 50만달러를 전후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면적 2000~2500SF인 주택은 50만달러 후반~60만달러 초반이면 살 수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 후반에서 30만달러 후반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통 30만달러대면 방 2~3개짜리 구입이 무난하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2000달러~3000달러선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500달러~2500달러대다. 전체적인 주택가격은 싼 편이다.

▶학군

웨스트 코비나 통합교육구 소속이다. 관내에 초등학교가 8개 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개씩 있다.

시 일부지역은 주소에 따라 코비나 밸리 통합교육구와 롤랜드 통합교육구 관할로 들어간다.

웨스트 코비나 통합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31이다. 초등학교는 741~928이며 중학교는 788~853, 고등학교는 785~819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0만6098명이 살고 있다. 백인이 43%이며 아시안이 26%로 두번째로 많다. 나머지는 기타 인종들이다. 아시안중에서는 중국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징

웨스트 코비나는 아직도 개발중인 도시다. 야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 컴플렉스와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메이시, JC 페니를 포함한 주요 백화점과 소매업소, 식당 등 전국에서 유명한 브랜드 업소들이 매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소매상권이 발달된 도시다.

한인들은 LA에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독주택을 40만달러대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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