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길지만 시라는 행정도시로써는 젊은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다.1880년대 웨스트민스터는 영국에서 온 장로교 신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앙적인 거점 도시였다.

그당시 이 지역에서 터를 잡았던 레뮤얼 웨버목사는 도시명을 웨스트민스터로 정하고 종교적인 신앙촌으로 발전 시켰다.

웨스터민스터라는 지명은 1660년대 영국 의회의원들과 신학자들로 결성된 '웨스트민스터 의회'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들 열성 장로교 신자들은 1830년대부터 미국에 불어닥친 '금주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초기 웨스트민스터를 정결한 지역으로 지켜나갔다. 포도가 알콜음료인 와인의 주된 재료가 된다면서 아예 포도재배를 거절하기도 했었다.

▶개요

종교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면서 포도도 기르고 오렌지를 포함한 각종 과일을 생산하면서 타 지역에서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때 웨스트민스터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1950년대부터 집을 짓고 도시다운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지금은 오렌지 카운티의 베드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인들은 이웃동네인 가든 그로브로 많이 이주하던 시절인 1980년대에 이곳으로 들어갔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아직도 거주하고 있다.

1956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10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 다운타운 기준으로 남동쪽으로 35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가든 그로브가 있다. 동쪽에는 샌타애나가 있으며 남쪽으로 파운틴 밸리와 헌팅턴 비치가 있다. 서쪽에는 실 비치가 있다. 시 가운데를 405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으며 북쪽에 22번 가든 그로브 프리웨이가 있으며 동쪽으로 조금 가면 5번 프리웨이를 만난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40만달러~70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50만달러~60만달러면 실내면적 2000sf 수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대면 방 2개짜리를 살 수 있다. 주택가격은 비싼 수준은 아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3500달러선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800달러~2500달러면 얻을 수 있다.

▶학군

교육구는 다소 복잡하다. 웨스터민스터와 오션 뷰 교육구 가든 그로브 통합교육구 헌팅턴 비치 유니온 하이스쿨 등 4개의 교육구가 주소지에 따라 학교를 나눈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각각 841 864 820 838이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8만9701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시안이 48%로 가장 많다. 이곳에서는 백인이 소수계로 36%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안중에서는 베트남계가 3만6058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나 된다.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베트남계가 웨스트민스터에 살고 있다. 아시안의 나머지는 한인과 중국계다.

▶특징

1970년대 월남이 무너지면서 많은 베트남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했다. 워낙 베트남계가 많이 거주하다보니 웨스트민스터를 '해외 베트남인들의 수도'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웨스트민스터에는 에디슨을 빼고는 이러다할 큰 산업체가 없다. 작은 도시들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974년 건립된 대형 몰이 주민들의 샤핑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변으로 크고 작은 도시들이 붙어있어 거주자들은 인종별로 다양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시 서쪽으로 실비치와 헌팅턴 비치 등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주변 프리웨이들이 많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