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사람 떄문에 
조국을 지키다 영면한 해병들이 묻힐까봐 
잠 못드는 밤이었습니다.

'마린온'의 해병들, 
하늘나라로 떠나 편히 잠드소서.

삼가 고인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

한 사람의 해병으로 
영원한 해병들에게 
조국을 가슴에 안고 산화한 해병들에게
가슴깊이 슬픔을 표합니다.

살아서 미안함을 후배들에게 느낀답니다.
틀림없이 죄를 지었습니다.
고이 가시옵고 
영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