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의장 잭슨홀 연설

▶ “통화정책 조정시기 도래”
▶‘빅컷’ 여부는 여지 남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8월 23일,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월가는 이를 바탕으로 9월 17일과 18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 증시는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와 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황에 대해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현하며, 노동시장 추가 냉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은 팬데믹 이후 급등한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했습니다. 특히 2022년 중반부터 말까지는 0.75%포인트씩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신호로 해석되며, 연준의 긴축 정책 종료를 알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대 이상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