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 LA 다운타운

2000년대 중반부터 각광…전문직 종사자 밀집

LA다운타운은 전문직 종사자들과 고소득 사업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침체기때 떨어졌던 집값
최고수준 이상으로 회복

유동인구 20만 주민 3만명
리틀도쿄 개발로 주목받아

LA 다운타운은 남가주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도시다. 낮에는 활발한 비즈니스맨들이 오가는 활력의 도시로 하루 유동인구는 20만명이 넘는다. 해가 떨어져 밤이되면 3만명이 살고 있는 새로운 분위기의 거주지로 얼굴을 바꾼다.

▶개요:LA다운타운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비즈니스로 만족하는 도시로 존재했다. 다운타운 북쪽의 벙커힐 아파트를 포함한 몇몇 고층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주공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리틀도쿄의 사보이 콘도가 새로 개발되면서 다운타운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치안이 개선되면서 밤에도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면적은 5.8스퀘어마일이다.

▶위치:다운타운 중심으로 110번 프리웨이가 관통하고 있다. 주변으로 10번과 5번, 101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주요 로컬도로는 올림픽과 윌셔, 3가, 피게로아, 호프, 그랜드, 샌 피드로, 알라메다 등이 있다.

▶주택가격:LA다운타운은 크게 세가지 형태의 주거지역으로 구분된다.

　첫째. 리틀 도쿄를 중심으로한 사보이, 무라콘도단지가 있다. 이들 단지는 2005년~2007년 사이에 분양됐다. 현재 가격대는 2베드룸이 50만달러 후반에서 60만달러 초반대다.

　둘째. 2000년대 중반 부동산 붐이 남가주에 불면서 기존의 오피스 빌딩을 개조한 콘도들도 개발됐다. 이들 콘도가격은 1베드가 30만달러부터 시작된다.

　셋째. 가장 최근에 분양된 콘도는 스테이플스 센터에 인접한 고층콘도로 사우스와 루마, 이보가 있다. 　1베드는 40만달러대부터 70만달러선이다. 고층콘도이므로 높이와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2베드는 100만달러가 훌쩍 넘는다.

　다운타운의 최고급 주거단지인 224유닛의 리츠 칼튼 콘도가 지금도 분양되고 있다. 1베드가 100만달러선이며 2베드룸은 180만달러대부터다. 리츠 칼튼 콘도는 류현진 선수를 포함 스포츠 스타나 대기업 임원, 사업가,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렌트비는 리틀도쿄가 2베드룸에 월 2000달러 후반부터이며 고층콘도는 1베드에 2500달러~4000달러 후반, 2베드는 3000달러이상이다. 리츠 칼튼은 1베드와 2베드룸이 4000달러후반~8000달러수준이다.

▶학군:　LA통합교육구 소속이며 주소지에 따라 다운타운 인근지역의 학교로 배정된다. 그러나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홈오너들은 취학연령대 자녀가 많지 않으며 있다해도 사립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종구성:　남가주 정부협회 자료를 보면 다운타운 하루 유동인구는 약 21만명이며 실제 거주하는 인구는 약 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새 콘도지역의 인종은 백인과 아시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시안중에서는 한인과 중국계 비율이 높은편이다.

▶특징:　LA다운타운도 2008년부터 몰아닥친 주택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회복속도는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거래되는 콘도 가격은 가장 비쌌던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일부 지역은 그 이상의 가격으로도 팔리고 있다.

　다운타운은 타지역의 베드타운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높고 외국의 부유층 바이어들의 수요가 많아 가격 오름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올림픽과 피게로아 인근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에 노키아 극장과 유명 식당 들이 오픈하면서 다운타운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다운타운은 의류를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한인 사업가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이들의 구매수요도 높은 편이다. 거주자의 상당수가 젊은층이며 비즈니스상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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