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바이어들은 내집을 마련하기위해 여러가지 기본상식을 갖고 있다. 돈을 얼마나 다운페이해야하고 크레딧 점수가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평소 알고 있는 상식들이 꼭 100%는 맞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이어들이 생각하고 있는 상식에 너무 몰입하게되면 손해를 보거나 집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도 있다.

다음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꼭 알려주고 싶은 바이어들의 잘못된 상식들이다. 

▶셀링 에이전트가 필요없다.

온라인으로 직접 매물을 찾거나 오픈하우스때 리스팅 에이전트와 직접 거래를 하려는 바이어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어가 자신의 셀링 에이전트없이 리스팅 에이전트한테 집을 사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리스팅 에이전트가 바이어의 입장도 대변하기 때문에 듀얼 에이전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리스팅 에이전트는 애초부터 셀러와의 계약으로 형성된 관계이므로 바이어한테도 동등하게 일을 처리해주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법적으로 듀얼 에이전트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한테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힘들다는 것이다.

바이어가 직접 리스팅 에이전트를 찾는 이유는 중간에 에이전트가 없으면 싸게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것 또한 장담을 못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리스팅 에이전트는 부동산 거래에서 프로다. 반면 바이어는 아마추어다. 아마추어가 아무리 부동산 상식을 갖추고 있다해도 가격 흥정에서 프로를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어를 위해 일해줄 셀링 에이전트가 있으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잘못해서 오히려 예상가격보다 비싸게 살 수 도 있다.

또한 듀얼을 하게되면 셀러는 리스팅 에이전트한테 주는 커미션을 깎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직접 간다고해서 커미션만큼 싸게 사는 것은 아니다.

▶다운페이먼트는 무조건 20%이상이어야 한다.

직업이 안정적이며 쉽게 직장을 찾을 수 있는 직종에 근무하는 바이어들은 꼭 20%다운을 할 필요는 없다.

취업이 잘되는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라면 5%~10%로도 모기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0%미만으로 다운하면 모기지 보험이라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집을 사는데 있어서 별 문제는 없다.

▶감정사가 주택가격을 정한다.

바이어가 모기지 융자를 끼고 집을 사려고 한다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감정이다.

감정가격은 감정사라는 제 3자가 해당주택에 대해 여러가지 거래자료를 분석해서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다.

은행은 감정사가 제출한 가격을 토대로 바이어가 신청한 융자 여부를 결정한다.

감정가격은 셀러가 집을 팔때 정하는 리스팅 가격과 다른 것이며 바이어는 반드시 감정가격에서 집을 사야 된다는 법도 없다.

▶크레딧 점수는 무조건 높아야 한다.

상당수 바이어들은 크레딧 점수가 740점이 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장이 튼튼하고 과거에 연체기록이 없다면 낮은 점수라도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FHA융자의 경우 600점대라도 융자자격이 주어진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