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주춤하겠지만 급격한 침체는 없다
2020년 부동산 시장 10대 트렌드
LA·오렌지 카운티 전망 좋은 도시로 꼽혀
대중교통 확대 따른 시장 변화 잘 살펴야
LA·오렌지 카운티 전망 좋은 도시로 꼽혀
대중교통 확대 따른 시장 변화 잘 살펴야
2020년 부동산 시장은 성장세는 줄어들지만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바탕으로 탄탄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0년 부동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책임감 있는 토지 이용을 교육·연구하는 비영리단체 도시토지연구소(Urban Land Institute)는 비즈니스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와 함께 매년 발표하는 새로운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750명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하고 14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이다. 보고서는 2020년 부동산 시장이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니라 연착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보다 조금 작은 시장
현재 경기는 기록적인 최장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는 경기 확장 사이클은 결국 끝날 것이며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이런 경기 사이클 변화에도 전문가들은 부동산 부문의 경기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의 시장처럼 공급과잉이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가 없다고 봤다.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시장에 자신감이 계속 유지된다.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경고등이 들어오긴 했다. 지난해부터 주택건설 승인 건수가 줄고 주택 판매도 신장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급격한 침체는 아니고 성장세 둔화가 유지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연방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간 2%에 조금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도 낮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노멀은 현재의 시장보다 조금 작고 덜 활발한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보다 조금 작은 시장
현재 경기는 기록적인 최장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는 경기 확장 사이클은 결국 끝날 것이며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이런 경기 사이클 변화에도 전문가들은 부동산 부문의 경기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의 시장처럼 공급과잉이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가 없다고 봤다.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시장에 자신감이 계속 유지된다.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경고등이 들어오긴 했다. 지난해부터 주택건설 승인 건수가 줄고 주택 판매도 신장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급격한 침체는 아니고 성장세 둔화가 유지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연방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간 2%에 조금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도 낮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노멀은 현재의 시장보다 조금 작고 덜 활발한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이 갈 곳이 없다
전 세계적인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은 늘어났지만 적절한 수익을 낳는 투자처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어딘가에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런 성향은 때로 불확실성을 더 키울 수도 있다.
◆LA 등 10대 부동산 시장
이번 보고서는 2020년 전망 좋은 부동산 시장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 선벨트의 대도시와 중간 크기 도시를 꼽았다. LA와 시애틀 오스틴 랄리.더햄 내슈빌 샬럿 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올랜도 애틀랜타 등이다. 이들 도시는 테크 산업이 성장을 이끌며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주에서 오렌지 카운티는 부동산 성장 도시 10~20위에 올랐다.
◆불평등 심화
집값 상승이 소득 상승을 앞지르며 집값이 낮았던 지역에서도 적정 가격 주택을 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비와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최저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가 2베드룸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카운티는 전국에 한 곳도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별 인터뷰를 한 한 전문가는 현재 상황을 "현재 건설 중인 주택의 90%는 전체 가구의 10%만 살 수 있다"고 표현했다.
◆공유 부동산의 확산
사무실 공유 서비스회사 위워크의 상장이 화제가 되는 데서 보듯 비즈니스 공간 공유는 앞으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이고 관련 비즈니스의 전망도 밝다. 주거 공간에서도 가구를 갖춘 작은 방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부엌 등 공동 공간은 같이 사용하는 코리빙(coliving)은 새로운 거주 형태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대도시 외곽의 부활
밀레니얼 세대가 학부모가 되면서 대도시 외곽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도시 외곽을 가족이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힙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외지역에 비교해 '힙스터비아(hipsturbia)'라고 불렀다. 주로 동부 지역에서 대중교통 노선을 따라 형성되고 있으며 가주에는 샌타클라라에서 형성되고 있다. 힙스터비아는 내년에도 느리지만 조금씩 도시 외곽에 새로운 교외 주거지역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자 주택의 쓰나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20년간 80세 이상 인구는 60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증가한다. 2035년이면 65세 이상이 가장인 가구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심 아파트를 포함해 이들 노년층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만족시킬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익 개념의 실현
젊은 세대들이 공익 개념을 중시함에 따라 이런 가치를 실현하는 주택이 늘어난다. 구매자들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청정에너지를 사용한 교통수단 지속 가능한 물관리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구현하고 사용하는 주택을 원하고 개발사들은 이런 주택을 공급하려 애쓸 것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 도입
부동산에도 테크놀러지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프롭텍(proptech)으로 불리는 테크놀러지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매물 찾기와 시장 분석 거래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5G가 상용화하면 부동산 거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인프라 재건
도로와 다리 철도 항만 등 낡은 인프라를 재건하는 과제는 오래전부터 시급한 과제로 꼽혔으나 연방 정부 차원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엔 주 정부와 시 정부가 특히 대중교통 건설 등 인프라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확충은 부동산 개발은 물론 부동산 거래와 주거지 선택에서도 이전과 다른 기회와 양상을 만들 수 있다. 인프라 재건에서 주목할 것은 연방정부보다 지방 정부가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낳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역 차를 더 키울 수 있다. 부동산 투자나 거래에서 인프라 개발 계획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전 세계적인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은 늘어났지만 적절한 수익을 낳는 투자처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어딘가에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런 성향은 때로 불확실성을 더 키울 수도 있다.
◆LA 등 10대 부동산 시장
이번 보고서는 2020년 전망 좋은 부동산 시장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 선벨트의 대도시와 중간 크기 도시를 꼽았다. LA와 시애틀 오스틴 랄리.더햄 내슈빌 샬럿 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올랜도 애틀랜타 등이다. 이들 도시는 테크 산업이 성장을 이끌며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주에서 오렌지 카운티는 부동산 성장 도시 10~20위에 올랐다.
◆불평등 심화
집값 상승이 소득 상승을 앞지르며 집값이 낮았던 지역에서도 적정 가격 주택을 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비와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최저임금을 받는 풀타임 근로자가 2베드룸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카운티는 전국에 한 곳도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별 인터뷰를 한 한 전문가는 현재 상황을 "현재 건설 중인 주택의 90%는 전체 가구의 10%만 살 수 있다"고 표현했다.
◆공유 부동산의 확산
사무실 공유 서비스회사 위워크의 상장이 화제가 되는 데서 보듯 비즈니스 공간 공유는 앞으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이고 관련 비즈니스의 전망도 밝다. 주거 공간에서도 가구를 갖춘 작은 방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부엌 등 공동 공간은 같이 사용하는 코리빙(coliving)은 새로운 거주 형태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대도시 외곽의 부활
밀레니얼 세대가 학부모가 되면서 대도시 외곽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도시 외곽을 가족이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힙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외지역에 비교해 '힙스터비아(hipsturbia)'라고 불렀다. 주로 동부 지역에서 대중교통 노선을 따라 형성되고 있으며 가주에는 샌타클라라에서 형성되고 있다. 힙스터비아는 내년에도 느리지만 조금씩 도시 외곽에 새로운 교외 주거지역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자 주택의 쓰나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20년간 80세 이상 인구는 60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증가한다. 2035년이면 65세 이상이 가장인 가구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심 아파트를 포함해 이들 노년층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만족시킬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익 개념의 실현
젊은 세대들이 공익 개념을 중시함에 따라 이런 가치를 실현하는 주택이 늘어난다. 구매자들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청정에너지를 사용한 교통수단 지속 가능한 물관리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구현하고 사용하는 주택을 원하고 개발사들은 이런 주택을 공급하려 애쓸 것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 도입
부동산에도 테크놀러지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프롭텍(proptech)으로 불리는 테크놀러지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매물 찾기와 시장 분석 거래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5G가 상용화하면 부동산 거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인프라 재건
도로와 다리 철도 항만 등 낡은 인프라를 재건하는 과제는 오래전부터 시급한 과제로 꼽혔으나 연방 정부 차원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엔 주 정부와 시 정부가 특히 대중교통 건설 등 인프라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확충은 부동산 개발은 물론 부동산 거래와 주거지 선택에서도 이전과 다른 기회와 양상을 만들 수 있다. 인프라 재건에서 주목할 것은 연방정부보다 지방 정부가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낳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역 차를 더 키울 수 있다. 부동산 투자나 거래에서 인프라 개발 계획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안유회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9/26 부동산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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