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현재의 주거환경 중요
너무 투자목적에 따른 생각 많으면 집 갖기 어려워



"아~ 2년전에 샀어야하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어."

이렇게 말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그래선지 2014년도 거래량은 전년대비 8%가 감소했다.

분명히 이자율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매매 건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바이어들이 주춤하고 있다. 선뜻 주택시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거나 과거에 사지 못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를 생각하면서 고민에 잠겨있는지 모르겠다. 과연 지금 주택을 구입해야하는 걸까.

▶아이가 있고 형편되면 사라

주택은 보통 세가지 형태로 나뉘어 진다. 콘도, 타운 하우스, 단독주택 또는 4유닛이하다.

미국에서 주택구입에는 바이어의 연령대에 따라 패턴이 있다. 싱글이거나 자녀가 아직 없는 젊은 가정은 콘도와 타운 하우스를 선호한다. 아이가 있다면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다.

은퇴를 하면서는 다시 콘도로 가거나 아니면 4유닛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바이어들은 나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선택하게 된다.

마이 홈을 이루는 가장 큰 목적은 자유로운 주거환경을 얻기 위해서다. 특히 자녀들에게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가 원하는 일이다.

따라서 지금 집이 필요하고 구입할 능력이 된다면 현재의 주택가격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주택은 투자목적도 있지만 가족들이 살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느끼게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꼭 내가 지금 집을 사서 몇년후 몇 퍼센트가 올라야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바이어는 마이홈 이루기가 힘들어 진다.

▶자녀가 성장했다면 글쎄?

집을 사는데도 때가 있다. 어떤 바이어는 지난 3년동안 집을 보러다니가 최근 구입 포기를 선언했다.

막내가 내년에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어 굳이 집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가 결혼하면서 출가를 했고 막내마저 타주에서 4년이상을 살아야하는 되는 상황에서 부부가 살기위해 집을 사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경우라면 꼭 내집이 필요없을 수 도 있다. 두 사람만이 살기위해 집을 사서 관리한다는 것이 귀찮거나 부담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이 어릴때는 렌트를 살다가 다 성장한다음에 내집을 마련한다는 것도 순서가 맞지 않는다.

이런 바이어라면 무작정 집을 사는 것 보다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자녀들이 대학 졸업후 다시 집 근처로 들어오고 평생 렌트를 살기보다 한번이라도 마이홈을 이루고 싶다면 사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어서 부부가 살다가 나중에 자식들에게 집을 물려줄 생각이라면 역시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주택은 세월이가면 오르므로 나중에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

CB메트로 부동산의 사이먼 이 에이전트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은 구입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바이어의 경제적 사정과 필요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지금 집을 사서 몇년후에 얼마의 가치상승을 기대하겠다는 식으로 계산하면 집 사기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