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적 마지노선’ 넘어 악재
▶ 집값·보험·재산세·유지비↑
미국 전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수준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이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88%로 일주일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집계한 평균 모기지 금리도 이번 주 7%로 올랐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연초에는 완화되어 침체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7%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유나이티드홀세일모기지의 알렉스 엘라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모기지 금리가 7%를 넘기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긴장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고, 이자는 수십만 달러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집값 상승으로 인한 보험료, 재산세, 유지비도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여태 본 것 중 최악의 시장"이라며 "궁지에서 벗어나게 해 줬던 수단이 없어졌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는 지난해와는 달리 거의 8%까지 올랐던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구매자와 판매자는 더 높은 금리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움직이기로 결정하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 출처 : 미주 한국일보 (4/15/24일자)
http://www.“멀어진 내집 마련”… 모기지 금리 7%로 재상승 - 미주 한국일보 (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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