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 포모나…4개 프리웨이로 둘러싸인 '사통팔달' 교통 요지

단독주택 30만~40만 달러 여러인종 섞인 다문화사회 10년전 비해 인구 42% 늘어 매년 ‘LA카운티 페어’ 북쩍

LA동부에 위치한 포모나는 매년 카운티 페어가 열리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이 많이 아는 포모나는 ‘대학교육의 도시', ‘카운티 페어의 도시’, ‘교통의 도시’, ‘종교의 도시’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만능 도시다. 포모나는 한인들 귀에는 익숙하지만 실질적으로 거주자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많이 알려진 이유는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30분이상 동쪽으로 가야한다면 반드시 지나야하는 도시이기 때문일것이다. 또 자녀들이 포모나 칼리지나 칼폴리 포모나에 재학하는 경우가 많아 한인들에게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1980년대 경기가 좋았을 무렵에는 포모나및 인근지역의 스왑밋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이 많이 몰렸었다. ▶개요 포모나는 1880년대들어 철도가 개통되고 수로가 개발되면서 과수와 원예작물이 재배되던 곳이다. 포모나는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미 서부지역에서 최대규모의 오렌지 재배지로 유명했다. 포모나는 19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구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LA와 인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로 발전되면서 동부에서 이곳으로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구 집약적인 과수산업으로 인해 일거리가 풍부해진것도 인구유입의 원인이 됐다. 1888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23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31마일 떨어져 있다.　 시 북쪽에 샌 디마스와 라 번이 있으며 동쪽에는 클레어몬트와 몬트클레어, 온타리오가 있다. 남쪽에는 치노와 치노 힐스가 있으며 서쪽에서 남서쪽까지 다이아몬드바가 감싸고 있다. 　시 한복판을 71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57번, 북쪽에는 10번, 남쪽으로는 60번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10번 프리웨이 북으로는 210번 프리웨이가 있어 남가주 최대의 교통요지라고 할 수 있다. 프리웨이로 둘러싸인 도시인 셈이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30만달러~40만달러대 사이가 가장많다. 시의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주택연령은 1900년대 초반부터 최근에 지어진 집까지 다양하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30만달러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2000년 이후에 지어진 방 3~4개짜리 새 콘도는 30만달러~40만달러다. 　전체적인 주택가격은 저렴한 편이며 오랜된 집들이 많다. ▶학군 　시 대부분이 포모나 통합교육구 관할이지만 북쪽 일부지역은 이웃동네인 클레어몬트 통합교육구 소속으로 들어간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28이다. 초등학교는 663~934이며, 중학교는 677~828, 고등학교는 639~814다. 　클레어몬트 교육구의 API는 858이다. 초등학교는 857~932, 중학교는 861, 고등학교는 839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14만9058명이 살고 있다. 백인이 48%이며 아시안이 9%, 흑인이 7%, 여러인종이 섞인 비율이 30%가 넘는다. 포모나는 여러 인종이 살고 있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다인종 커뮤니티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조사에서 항상 두자릿대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던 1990년에는 10년전보다 42%나 늘었다. ▶특징 　포모나는 LA카운티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매년 LA카운티 페어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포모나는 사통팔달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남가주의 '천안 삼거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역 이다. 학군은 크게 자랑할 것은 없지만 싼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시다. LA로의 출퇴근은 교통체증이 심하다. 　다인종 커뮤니티로 성장하면서 도시내에 여러종류의 종교시설이 건립되어 있는 것도 포모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