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방글라데시타운 반대투표를 승리로 이끈 주역들과 함께 

로스엔젤레스 한인회에서 승리 자축연을 한다기에 늦게 참석을 하였습니다. 

사실은 '위로'의 파티라고 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위로라고 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 가 있습니다.


첫째,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 아직 홈리스 쉘터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연히 이 날은 축하를 해야 함이 맞습니다.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는 본 사람만이 압니다. 

밤 11시 40분까지 쉽없이 투표행렬이 이어졌는것만 해도 기림비를 세워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것 마지막 까지 다 해결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니다.


이 날 이곳에 모인 히어로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또 한번 느꼈습니다. 

"한국인은 정말 강하다" "우리는 뭉치면 못 하는 게 없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터전을 지켜왔다. 

우리는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킨다면서 안되면 될떄까지라는 비장한 결의를 다짐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축하는 마지막 홈리스 쉘터 문제가 해결된 뒤 다같이 웃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LA를 사랑하기에 하는 일이랍니다.


6월30일 오후 4시 윌셔와 버몬 잊지 마시고 다 함께 참석해 주기를 빕니다.


남문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