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노래 <하숙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 세상에서 나라는 실체는 오직 하나다. 절대로 둘이 될 수 없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나뿐이다. 부모나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들은 인생의 동반자일 뿐이다. 동반자가 내 인생의 각본을 대신 쓰고, 내 역할을 연기해 줄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이 나의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나만이 나의 인생을 살 수 있다. 나의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로 진지하게 살아야만 한다. 대여도, 임차도, 연습도 통용되지 않는 한 번뿐인 인생을 성공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은 누구나 피, 눈물, 땀이라는 3대 액체를 갖고 있다. 피는 용기와 열정을 상징하고, 땀은 성공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을 의미하며, 눈물은 고통에 대한 도전을 가리킨다. 무릇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최후의 승리는 실천하는 자의 몫이다. 피, 눈물, 땀 없이는 그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다.
그러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실천과 배짱이다. 무릇 사람은 배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다가는 찾아온 기회마저 달아나 버린다.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에 들어갈 때도 조금씩 발을 담그는 것보다 한번 화끈하게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통해 양반의식과 예의범절, 인간성 등을 배웠다면 배짱은 나 스스로 맞아가면서 몸으로 체득했다. 어릴 적 골목대장 노릇을 하면서 배짱을 키웠고 해병대 생활을 통해 완전히 몸에 익혔다. 해병대가 어떤 곳인가. 때리고, 부시고, 마시고, 조지라는 〈해병대 곤조가〉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곳은 배짱을 가르치고 키워주는 곳이다. 선임수병들이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빠따를 치면 속에서 저절로 설마 네가 죽이기야 하겠냐, 네 마음대로 해라는 배짱이 발동했고 그래서 엄살도 피우지 않고 그 매를 다 견뎠다. 그러한 무모할 만큼 과감한 도전과 물러서지 않는 배짱이 항상 나에게 성공의 기회를 안겨줬다. 굳이 표현하자면 사즉필생 생즉필사(死卽必生 生卽必死)의 자세라고나 할까.
만일 내가 그 편안한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미국 이민에 대해 두려워하기만 했다면 아직도 은행원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빌딩 청소를 할 때도 부동산 사업으로 아니 어떤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지 않았다면 그 일에 안주했을 것이다. 하면 된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은 끊임없이 나를 도전하게 만들었고 전진시켰다.
뉴에이전트를 처음 인터뷰할 때나 교육할 때 부동산 세일즈를 하려면 광고를 많이 해야 합니다라고 하면, 무지막지하게 덤비며 올 인하는 사람이 있고 아주 조심스럽게 100불, 200불을 따지며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가 성공이든 실패든 빨리 결정이 나고, 후자는 잘해야 중간 정도에 머물고 대부분 조용히 무대 뒤로 사라진다. 빠르고 늦고 시간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나는 전자의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애를 쓰며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권한다. 자신감과 배짱이 있는 상태에서 부지런하고 사기성만 없다면 거의가 성공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감과 배짱은 또 하나의 믿음의 시작이기에 말이다.

<나는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 그붕어 출간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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