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부실 노출 3조달러 ‘경고’

 

올해 만기만 4,480억달러, 고금리·수요감소 악재

중소은행 대출비중 높아…심사강화 재융자 어려워

고금리로 인한 부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오피스 건물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급감한 LA 다운타운 상업용 지역의 모습

연방 의회조사국(CRS) 은행권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액이 수조달러에 달하며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액은 3조달러에 이르며, 대다수의 부동산 대출은 짧은 기간 동안 자금을 조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들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를 4,48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2,700억달러는 은행권 대출입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MSCI 올해 3분기에 부실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797억달러로 증가하고,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대비 9% 하락하며 거래는 53%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임차인들이 임대 계약 갱신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계약을 갱신하지 않아 임대 수익에 손실이 발생하면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이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공급망 제약, 은행 시스템의 긴장 등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기여를 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현재의 경제적 흐름이 부동산 시장을 일시적으로 부양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와 기타 위험 요소들이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        출처 :  미주 한국일보 (12/11/23일자)

http://www.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부실 노출 3조달러경고’ - 미주 한국일보 (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