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국사람과 만나서 어디를 가는중에 싸이렌을 울리면서 오는 불자동차를 보았답니다. 소방차는 계속 싸이렌을 올리면서 네거리에 서 있고 그리고 지나가는 차는 계속 지나갔습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꼴(?)볼견이었습니다. 외국인에게 부끄러운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1초에 몇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며 평생 어렵게 모은 재산들이 다 타들어 가는데...돈이 있으면 뭐하며 발전하면 뭐하며..... 국민수준이 그렇다는걸 말했다고 우는 사람도 있기는 했지만 그 아들 말이 맞는것 같거든요. 욕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쳤으면 하지요. 우선 나 부터요.


물론 미국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미국에서는 조금만 잘 못해도 수갑을 채...우고 그것도 조금 심하면 엎드려 하고 발로 등을 밟고 수갑을 채웁니다. 길 가다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소방차 앞 뒤에는 거의 어김없이 경찰차가 붙어 있습니다. 그 앞이나 뒤에서 방해를 하면서 자나가는 차는 모두 아니 다 티켙입니다. 그 티켙 벌금이 장난이 아니지요. 거의 500불 수준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한국에서는 경찰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아니 길에서도 경찰을 만날수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힘의 논리가 여기서는 통할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낀답니다.


서울역 인근 어느 술집에서 지인들과 합석을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같이 가곤 한답니다. 그런데 옆좌석에서 자기들 끼리 말다툼을 하다가 술병을 깨고 했는데 그 파편이 얼굴과 손에 튀에서 아주 작게 피가 나기 시작했고 주위의 분위기 때문에 어떤분이 경찰을 불렀고 경찰서 갈때까지 주인과 경찰에게 욕하더라고요? 조서를 꾸미는데도 경찰에게 욕을 하고 덤비고 부시려고 하고...그걸 보고 듣고있는 경찰에게 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어느 층은 신선놀음을 하고 그 신선놀음에 도끼자루는 점점 썪어가고 있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주위에 같이있던 분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아무런 이유없이 단 한마디 "한국은 다 그래" 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찰력이란 것이 알아는 주지만 어느정도이냐 하면 "미국에서 어느 에이전트가 가계에서 선그래스를 사려고 구경을 했습니다. 10불짜리 선글래스가 마음에 들어서 이마 위에 걸쳐 놓고 다른 것을 골르는 순간 손님에게 전화가 왔고 전화가 실내에서 잘 들리지 않아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순간 "선글래스절도범"으로 시큐리티 가드에게 잡히고 경찰에 인계가 되어 수갑을 차고 경찰서로 연행이 되었고 아무리 변명해도 이미 범죄자로 추정이 되기에 용서가 없었답니다. 그 부동산 에이전트는 거의 라이센스가 취소될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아마 한국 같으면 저런 나쁜 가계가 있나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몰려와서 데모하고 인터넷에 올리고 해서 피해자에 가까운 그 가계가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지요. 억지가 아주아주 쎈 나라잖아요?


한가지 더 하자면 뉴욕에서 한국에서 온 분들과 현지인 그리고 저와 골프를 치는데 시간은 오후 5시경이고 겨울에 가까왔습니다. 두세홀만 치면 거의 해가 질녁이었습니다. 공이 모래에 빠졌고 모래에서 골프를 치면 움푹페인 흔적을 메꾸어야 하는데 곁에 있는 동료가 "친구야 해도 빠졌고 밤인데 그냥 가..." 하고 소리를 질렀고 그 동료는 그 말을 듣고 메꾸지도 않고 그냥 경기를 진행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홀 더 치는데 감독자가 다가와서 하는 말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퇴장해야 합니다. 신고가 들어 와서 룰에 따라 모래를 메우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얼굴을 깎아 먹는(쪽팔리는) 이야기 입니까? 사실 맞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싹싹 빌기 보다는 그냥 나오는 것이 좋을 듯 해서 "나가자" 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쫒겨 났잖아요? 골프장도 다니면서 자기가 치고 자기가 메우고 해야 그 골프장이 아름답게 가꾸어 지고 후세에 물려 주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냥 생각이 있어서 올린글이랍니다. 잘잘못은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이랬으면 하는것이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여기저기서 경찰을 볼수 있으면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경찰차도 좀 크고 무게가 좀 있는 그런 차로 바꾸어졌으면 합니다. 미국에서도 거의 고속도로가 65마일입니다. 거의 대부분 70-75마일 까지는 눈치보고 달릴수가 있습니다. 물론 경찰도 잡지 않는 그런 눈치이기도 하고요. 막으면 츠래픽이 심해져서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경찰차 한대가 65마일로 달리는데....그 옆을 70마일로 통과하는 사람을 미국에서 32년을 살면서 아직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게 경찰을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권력이라는 것입니다. 어디 누가 자기 마음대로 대로변에... 높은 건물에 ...오만 곳에 베너를 붙 일 수 있답니까? 절대로 없지요. 그것만 못해도 수만가구 먹고 살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