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한국 들어갑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한참 생각을 하다가 갈 때도 없고 가기는 가야하고
그래도 생각 나는 곳은 설악산 인 것 같아서 백투에덴 힐링센타로 가서
거기서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기로 하고 떠납니다.
LA는 비가 많이 오네요.
주적주적 하루종일 내리니 우째 맘이 스산하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 한국 가랍니다.
한국에 가는 것이 어디 시골에서 서울가는 것 보다 더 자주 가는 것 같고...
보따리 대강 만들어서 공항에 왔습니다.
당연히 휠체어 타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21일날 정해져 있는 진료 날짜가 2주 자가격리가 끼어 들면서
일찍 가야 하구나 하고 서둘러 비행기 예약 일정을 당겼습니다.
비행기가 하루에 5대나 뜨든 것이 한 대 뜬다지요?
억지로 표 구해서 오늘 뱅기에 올랐습니다.
2주 자가격리, 당연히 해야지요.
자리를 비우면 근무지 이탈로 해병대로 보면 탈영이지요.
법을 엄하게 만들어서 집행 하면 좋은데 ... 하여튼 병은 없어져야 하기에
비행기 타는 것만 해도 감사를 하면서 편안히 가렵니다.
비행장에 한번 와 보세요.
고무장갑은 기본, 사람들마다 복장이 대단 하네요.
요란하기 그지 없네요.
해병대 화생방 훈련 하는것 저리가랍니다.
조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안하는 사람까지 안전한 것 같으네요.
"아빠! KF94 마스크 쓰고 벗지 말아요. 장갑끼고 사람들 좋아하지 마시고..."하고 딸한테 30번은 들은 것 같네요.
그 넘은 할머니 닮아서 그런지 보면 울고 말하면 울고 아빠 가슴 항상 져미게 만들지요.
그게 딸인가 봅니다.
그래서 지금 소머구리 같은 것 쓰고 돋보기 안경쓰고 떠나기 전 비행기에서 올립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살아서 돌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뱅기가 뜬다네요.
내려서 뵙겠습니다.
| |
| |
LA근교 펌킨 패치 및 펌킨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곳 |
'남문기 회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가격리 10일째가 지나가나 봅니다. (0) | 2020.04.21 |
---|---|
더 기쁜 소식 "음성입니다"의 배달. (0) | 2020.04.14 |
자니윤선생님 부음 소식을 듣고 (0) | 2020.03.14 |
보는 분들 마다 "미국에 잘 오셨습니다" 라고 합니다. (0) | 2020.03.03 |
생일 파티라고 ... (0) | 2020.02.20 |